[희망&나눔]KT, ‘올레 사랑의 봉사단’ 전국 700개팀, 매년 3000여 차례 봉사활동

  • Array
  • 입력 2011년 9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KT는 어린이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2001년 창설된 사내 봉사조직 ‘올레 사랑의 봉사단’이 전국 지역아동센터 1000곳과 결연해 3만여 어린이를 지원한다. 전국 700개 봉사팀이 매년 3000차례 이상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센터 어린이들과 공연 관람, 정보기술(IT) 시설 견학, 환경보호 활동, 여름방학 캠프, IT 기자재 지원, 센터시설 보수 등이다. 태블릿PC를 지급받은 어린이들이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IT 서포터스가 정기적으로 태블릿PC를 활용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KT는 어린이들이 직접 사회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올레 어린이 봉사단’이 그것이다. 100명으로 구성된 어린이 봉사단은 매달 한 차례 이상 홀몸노인을 방문해 말벗을 해주고 환경정화 활동도 한다.


KT는 장애를 가진 이웃돕기에도 적극 나선다. 일명 소리 찾기 사업으로 2003년부터 청각장애인들이 청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치료를 돕고 있다. 인공 와우(달팽이관) 이식수술로 126명이 소리를 다시 들으며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됐다. 달팽이관의 손상으로 청력에 문제가 생겼을 때 시행하는 이 수술은 비용이 500만 원에 육박할 정도로 비싸다. 형편이 어려워 선뜻 수술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청각장애인들에게 KT가 따뜻한 손을 내민 것이다.

작년부터는 뇌간 이식수술까지 지원하고 있다. 뇌간 이식수술은 귀의 청신경에 자극을 주는 방식인 인공 와우와 달리 뇌에서 소리를 담당하는 뇌간에 직접 전기자극을 줘 들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KT는 지난해 3월 연세의료원과 뇌간 이식수술 지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서는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귀의 날 기념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KT의 소리 찾기 사업을 통해 청력을 되찾은 수혜자들과 청각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 등 200여 명이 모여 서로 어울리며 콘서트를 즐기는 자리였다. 이날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KT의 지원으로 인공 와우 수술을 받고 청력을 되찾은 자매가 청중 앞에서 노래를 부른 것이었다.

KT는 도심으로 나들이 나온 가족이나 젊은이들이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광화문사옥 1층을 도심 속 복합문화공간인 올레스퀘어로 변모시켰다. 여러 가지 첨단 IT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올레스퀘어에서는 정기적으로 콘서트와 강연이 열린다. 매주 4번 목, 금, 토, 일요일에 ‘톡 콘서트’를 열어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청소년, 젊은이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공연 관람비 1000원은 전액 난청 청소년들의 재활을 돕는 수술이나 디지털보청기 지원 등 소리 찾기 사업에 쓰이고 있다. 톡 콘서트는 서울 홍익대 앞 등지의 신진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에게 광화문 도심의 정규무대에서 공연할 기회를 주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송인광 기자 ligh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