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 이상 급락…아시아 증시 가운데 낙폭 가장 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4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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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 이상 급락하며 사흘 연속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4일 코스피는 외국인의 투매로 전날보다 47.79포인트(2.31%) 하락한 2,018.47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사흘간 153.84포인트 급락해 리먼 사태가 발생한 2008년 10월23~27일 257.35포인트 추락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일본 증시는 오히려 상승했다. 닛케이 225지수는 일본 중앙은행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엔화 값이 떨어지자 전날보다 22.04포인트(0.23%) 상승한 9,659.18에 마감했다.

엔화 값 하락으로 일본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자 화학, 자동차 등 국내 주요 수출 기업 주가는 급락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56포인트(0.21%) 상승한 2,684.04로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65%, 홍콩 항생지수는 0.52% 떨어졌다.

코스피는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의 이중침체 우려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에는 일본 닛케이지수가 2.11%, 대만 가권지수가 1.49%, 중국 상하이지수가 0.03% 내렸지만, 코스피는 2.59% 하락했다.

지난 2일에도 닛케이지수가 1.21%, 가권지수가 1.49%, 상하이지수가 0.91% 각각 떨어지는 동안 2.35% 밀렸다.

윤치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분기에 국내 기업 실적이 좋고 경기에 대한 기대가 커 다른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미국 경기 우려가 커지고 투자심리가 악화되자 한꺼번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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