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매일유업에 이어 한국야쿠르트도 세무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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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4국 투입… 乳업계 바짝 긴장

국세청이 매일유업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인 데 이어 한국야쿠르트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유통업계와 국세청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이 지난해 말부터 3월 말까지 서울 종로구 운니동 매일유업 본사에서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특별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조사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부인과 대여금, 두유값 담합 혐의 등과 관련한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조사4국에서 한국야쿠르트에 대한 세무조사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야쿠르트는 기존 발효유 사업 외에도 2004년 파스퇴르유업, 2006년 플러스자산운용, 2009년 능률교육, 티클라우드CC를 연이어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또 2008년에는 의료법인 나무를 설립해 현재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내과전문 나무병원을 운영 중이다.

최근 잇따른 세무조사에 유업계는 물론이고 식품업계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물가와 관련한 공정위의 가격 담합 의혹 조사와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등 식품대기업들의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국세청 조사 강도까지 예전보다 세졌다”며 불안해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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