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을 2배가량 키워 19일 준공식을 여는 대구 엑스코. 오른쪽 절반이 확장한 부분이다. 엑스코 제공
몸집을 2배가량 키운 대구 엑스코(전시컨벤션센터)가 19일 준공식을 연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국비 등 892억 원을 들여 착공한 지 2년 5개월 만이다. 2001년 4월 첫 지방 전시컨벤션센터로 개관한 엑스코는 지금까지 8200여 회의 국내외 전시행사를 열었으나 대규모 국제행사를 소화하기에는 비좁았다.
새 엑스코는 전시장 면적이 기존 1만2000m²(약 3600평)에서 2만3000m²(약 7000평)로 넓어졌다. 1600석 규모의 극장식 회의실도 갖췄다. 서울 코엑스는 전문전시장이 3만5000m², 부산 벡스코는 2만6500m²다.
확장한 건물은 태양광과 태양열, 지열, 자연채광, 빗물 재활용 등 신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해 연간 1억 원가량의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 2004년 국내 처음 개최한 이후 꾸준히 성장하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를 계기로 ‘그린 컨벤션센터’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코엑스 전무 출신으로 3월 취임한 박종만 사장(61)은 “8월 대구세계육상대회 총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완벽하게 치러낼 것”이라며 “방문객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과 의료관광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 흑자를 낸 엑스코는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13% 늘어난 184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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