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한화차이나, 다음달 1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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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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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사장에 금춘수 씨 한화그룹 중국사업 총괄

한화그룹의 중국 사업을 총괄하게 될 ‘한화차이나(Hanwha Group China)’가 다음 달 공식 출범한다. 한화그룹은 다음 달 1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제조·무역, 금융, 유통·레저 등 한화그룹의 중국 사업을 담당할 한화차이나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한화차이나 초대 최고경영자(CEO)에는 그룹 경영기획실장을 지낸 금춘수 사장(사진)이 임명됐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말 현재 상하이(上海)에 본사를 둔 한화솔라원, 닝보(寧波)의 한화케미칼 PVC 공장 등 9개 중국 현지법인과 10개의 지사를 통해 2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임직원 수만 1만5000여 명. 한화그룹은 이 같은 중국 현지 진출 계열사들에 대한 효과적인 사업조정뿐 아니라 중국 중앙정부와의 원활한 관계 구축 등 전략적 사항을 고려해 한화차이나의 본사를 베이징에 두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화차이나는 앞으로 중국 내에서 한화그룹의 실질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갈 방침이다. 또 향후 계열사들의 중국 진출에 맞춰 필요에 따라 중국 각 지역에 지부를 설치하면서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법인으로의 전환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내 주요 도시에 그룹 사옥 신축 또는 매입도 검토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차이나의 현지 토착경영을 통해 2020년에는 중국 현지 매출 10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앞으로 10년이 한화의 글로벌 선진화를 이룩할 중차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최근 그룹의 사업이 활발한 중국지역에 더 큰 관심과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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