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부진 IT업계… 실적개선 전망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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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정보기술(IT) 업종의 주가가 부진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언제 IT 업종의 주가가 회복될 것인지에 쏠려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분기 IT 업종 실적은 1분기보다 개선된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테크팀장은 IT 업종 상위 8개사인 삼성전자, 하이닉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테크윈, 삼성전기, LG이노텍의 2분기 매출액은 1분기보다 9%, 영업이익은 6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팀장은 “해외시장에서 성수기인 9∼11월 수요가 늘어날 것을 예상하면 준비단계인 2분기에 D램과 IT 모니터용 패널가격이 소폭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가격에 대한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이 2분기 후반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업체의 생산차질이 장기화하면 2개월가량 지난 2분기 후반부터 피해가 본격화하면서 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업체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을 맞을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도 2분기 이후 반도체 부문이 영업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송종호 대우증권 테크팀장은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1분기 1조8000억 원에서 2분기 2조2000억 원, 3분기 2조7000억 원으로 가파르게 오를 것”이라며 “반도체와 달리 올해 상반기까지 PC와 액정화면(LCD) TV 수요는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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