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기름값을 어떻게 아끼지?” 주유소 기름값이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셀프주유소를 이용하거나 조금이라도 기름값이 싼 주유소를 찾아가는 차량 운전자가 늘고 있다. 카드사들은 기름값에 민감한 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해 주유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는 주유 할인 카드를 꼼꼼히 비교하면 고유가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이다. ○ 모든 주유소에서 ‘할인’
일단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사용 가능한 ‘범용 주유할인카드’가 늘었다. 우리은행은 최근 전국 주유소에서 L당 최고 100원의 할인 혜택과 자동차 토털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우리V카드 Oil 100’을 내놨다. 이 카드는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주유할 때 할인 혜택을 주며 스피드메이트 엔진오일 무료 교환 및 차량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SC제일은행도 기름값을 깎아주는 주유특화카드 ‘오일엠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국내 모든 주유소와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서 전달 카드 이용액에 따라 주유금액을 L당 최고 100원 깎아주며 결제 금액의 0.8%를 오일엠 마일리지로 적립해준다.
기존에 선보인 주유 할인 카드들도 고유가 시대를 맞아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카드의 ‘삼성카앤모아카드’는 모든 주유소에서 L당 60원 할인, 카앤모아 멤버스 주유소를 이용할 때 L당 40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 롯데카드의 ‘드라이빙패스 카드’는 모든 주유소에서 L당 최대 80원을 할인해주고, 하이패스 이용금액을 20% 깎아준다. 현대카드의 ‘현대카드 O’는 L당 최대 60원을 할인해주고, 타이어 펑크 수리나 엔진오일 교환 시 2만 원의 할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 특정 주유소에서만 할인되지만 혜택은 커
특정 주유소에서만 할인되는 카드들도 있다. 이들 카드는 비록 주유소 선택의 폭은 좁지만 할인폭이 비교적 크다는 장점이 있다. 하나SK카드의 ‘오일행복카드’는 SK주유소에서 주유할 때 L당 최대 150포인트까지 OK캐쉬백으로 적립해준다. 적립된 포인트로 SK주유소에서 결제할 수도 있다.
KB국민카드의 ‘해피오토KB국민카드’는 SK주유소에서 L당 최고 100원을 할인해주고 차량 정비 시 2만 원을 깎아준다. 신한카드의 ‘SK에너지 오일링카드’는 SK주유소 이용 시 L당 최대 120포인트를 적립해주고, 2만 포인트 이상이면 SK주유소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농협은 SK주유소와 농협 운영 주유소를 이용할 때 L당 60원을 할인해주는 ‘채움 하나로카드’를 선보였다. 하나로클럽과 하나로마트 등 농협판매장에서 2만 원 이상 결제하면 10%(월 최대 5만 원) 할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BC오일플러스 카드는 전국 에쓰오일 주유소를 이용할 때 L당 60원을 할인받을 수 있으며 카드 이용금액의 0.8%가 주유 마일리지로 적립된다. 카드 사용금액에 따라 주유 마일리지가 한도 없이 적립되므로 사용액이 늘어날수록 할인 혜택이 증가한다는 게 장점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