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오늘 회장단회의서 차기회장 논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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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대기업총수 24일께 청와대 회동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1년 첫 회장단 회의를 연다. 전경련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거듭된 고사로 차기 회장 구인난에 빠진 상태여서 이날 회의에서는 회장 추대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경련은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한 명이 차기 회장을 맡아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는 4대 그룹 총수 모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일본에 머물고 있으며,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개인적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할 예정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전경련 행사에 불참한 지 오래다.

전경련 회장단은 이 회장을 한 번 더 추대하되 현실적으로 차선책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회장단 가운데 연장자 위주로 추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차기 회장 결정 문제는 이날 회의에서 결론이 날 성격이 아니다. 2월 말 정기총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달 하순 대기업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그룹 위주로 일정을 조율한 결과 24일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재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기업이 투자 확대와 고용 창출에 앞장서 달라’는 요구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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