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내년 1조 증자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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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출입은행의 해외 프로젝트 지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1조 원 규모의 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정책금융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도로공사 등의 주식을 수출입은행에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1조 원 안팎의 증자를 추진할 방침이다. 수출입은행은 자본금이 1조 원 늘어날 경우 원자력발전소와 고속전철 등 해외 프로젝트에 지원할 수 있는 여력이 12.5배인 12조5000억 원가량 늘어나게 된다.

수출입은행은 잇따른 해외 대형 프로젝트 지원과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조선업계 침체로 9월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1.27%로 하락해 특수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부 관계자는 “증자가 이뤄지면 수출입은행의 BIS비율은 12.85%로 상승해 원전 수주 등에 따른 해외 프로젝트 지원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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