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3세 경영 기대감 반영…삼성 관련주 동반 강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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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3세 경영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그룹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배구조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만5000원(4.07%) 오른 89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물산도 3600원(4.62%) 오른 8만1500원으로 마감했다. 호텔신라(3.42%), 제일모직(2.24%) 역시 상승했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와 더불어 삼성그룹 계열사 지분을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어 지배구조 변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 삼성카드는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25.6% 갖고 있어 지주회사 전환이 이뤄진다면 지배구조 변화 과정에서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호텔신라와 제일모직 역시 지배구조 정착화 과정에서 이부진 삼성에버랜드 사장 겸 호텔신라 사장, 삼성물산 고문과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의 역할 증대와 더불어 계열 분리 가능성이 대두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세 경영의 본질은 포스트 이건희 시대에 대비한 지배구조 정착화에 있다”며 “이재용,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전무의 역할이 확대되고 지배구조 변화의 윤곽이 가시화할 것인 만큼 지배구조 관련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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