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발로 그친 터키 원자력발전소 수주 정부 간 협약(IGA)과 관련해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사진)은 15일 “이제 공은 터키로 넘어갔다”며 “우리로서는 실무협상을 거쳐 최선의 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의제 조율은 다 해놨고 가격만 쓰면 된다”며 “공동출자회사의 경우 지분도 터키 60%, 우리 40%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견을 보이는 전력가격에 대해서는 “단가를 kW당 1센트를 내리면 연간 4000억 원, 계약기간인 20년을 기준으로 하면 8조 원이 된다”며 “소수점 자리까지 계산해서 협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데드라인을 넘겼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밑지게 하거나 다음 협상에 장애가 안 되게 하라’고 했고, 나 역시 그런 관점에서 협상에 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최 장관은 “이번에 안 한 게 잘된 것 아니냐”며 “자동차에 이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쇠고기가 의제로 올랐느냐’는 질문에는 “(의제로) 오르는 것을 막았고, 쇠고기는 처음부터 협상 테이블에 못 올린다고 버틴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