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릴레이 양자회담]국제노동단체 “G20, 실업-빈곤 대책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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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일자리 1차 목표” 면담… 민노총 위원장과도 첫 만남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맞아 방한한 섀런 버로 국제노총(ITUC) 사무총장 등 국제노동계 대표들을 만나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이 민주노총 위원장과 만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버로 사무총장 등에게 “G20 서울 회의의 1차 목표인 일자리 창출 문제는 내가 주최국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매진하는 게 아니다”라며 “내 가족 전체가 (노점 행상, 청소부 등) 비정규직 노동자 출신이었기 때문에 나의 꿈은 고정적 일자리를 얻어서 꾸준히 월급을 받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민주노총 김 위원장에게 “잘 왔다. 지난번(지난달 25일 노사대표 초청 청와대 오찬)에 볼 줄 알았는데…”라고 반가움을 표한 뒤 “정부와 양대 노조가 방법은 다를지 몰라도 일자리 만들기라는 목표는 같다. G20 정상회의의 목표도 동일하니 (G20) 반대자들을 잘 설득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노총과 노동조합자문위원회(OECD-TUAC) 등 국제 노동자 단체들은 이날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20 정상회의 참가국에 실업과 빈곤문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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