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트롯의 새바람, 그 시작에 한예진 트롯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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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일 13시 41분


얼마 전 KBS ‘VJ특공대’에서 트롯학부의 전임교수로 활약하고 있는 가수 송대관씨의 모습이 방송되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그동안 가수 송대관씨에게서 발견하지 못했던 교수로서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신선하고 좋았다는 반응이다.

송대관씨는 지난 해 한국방송예술진흥원(이하 한예진)의 트롯학부 전임교수로 임명되었다. 임명 당시 교수로서의 교육목표를 묻는 질문에 전통 트롯의 발성법과 테크닉, 무대 연출 등을 교육하여 프로패셔널한 트롯 가수로서의 면모를 갖추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교수 송대관씨의 모습에 한 번 놀란 시청자들은 강의를 듣는 트롯학부의 학생들을 보며 또 한 번 놀랐다. 트롯이라는 장르에 자신의 진로를 걸고 열정을 쏟는 젊은 학생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는 반응이었다. 트롯학부의 존재부터가 신선하다는 이들도 많다.

이러한 모습이 단적으로 보여주듯 한국에서 트롯이 점차 대중화되고 있다. 이미 많은 젊은이들이 트롯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트롯의 저변확대를 위해 많은 공을 세운 장윤정씨를 비롯해서 최근에는 ‘파라과이 한류스타’ 박지민씨, ‘독도청년’ 정주영씨 등 다양한 이들이 트롯가수로 등장하여 트롯의 세대교체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한예진의 트롯학부 또한 이러한 움직임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내 최초로 트롯학부를 신설한 한예진은 개설 당시 한국 전통 트롯의 체계적인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포부를 밝힌바 있다. 이러한 바람과 학생들의 열정이 만나 트롯 공연 및 무대 퍼포먼스를 비롯하여 다양한 전문적, 실제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예진 트롯학부 관계자는 “많은 젊은이들이 트롯 앨범을 제작하여 큰 성공을 거두며 트롯이 점차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여 한예진의 트롯학부는 현대 대중음악에서 필요로 하는 트롯가수를 양성하고자 한다.”고 전한다.

시대의 요구에 맞춰 커리큘럼 또한 다양하게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전통적인 트롯창법인 꺾기, 떨기뿐만 아니라 새롭게 활성화되는 트롯 유행에 걸맞게 신세대적인 무대 퍼포먼스를 첨가하는 등 현재형 트롯 가수를 양성하게 된다.

트롯은 더 이상 중장년층 음악의 상징이 아니라 시대를 아우르는 대중음악이다. 트롯 대중화의 흐름을 더욱 발전시켜줄 주인공, 한예진의 트롯학부가 그 역할을 담당해줄 것을 기대해본다.

한국방송예술진흥원 02-761-2776~7 (www.kbatv.org)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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