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앞날은]전성빈 이사회의장 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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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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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申사장, 현재로선 정상업무 불가… 거취는 사법당국 판단 보고 결정”
안팎으로 안정 찾는게 우선… 라응찬-이백순 지위 유지

신한금융지주 전성빈 이사회 의장(서강대 경영학부 교수·사진)은 14일 이사회가 끝난 뒤 브리핑을 갖고 신상훈 사장의 직무정지 결정에 대해 “현재로서는 시장의 걱정과 불확실성이 심해 신 사장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과거보다는 미래를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사회에는 어떤 안이 올라가서 직무정지가 결정됐나.

“안건을 (사전에) 결정해서 올린 것이 아니고 이사들이 논의한 뒤 결정한 것이다. 직무정지안도, 해임안도 먼저 올려놓고 시작한 것은 아니다.”

―신 사장을 해임하지 않은 것은 검찰 수사 이후로 판단을 유보한 것인가.

“직무정지 자체가 해임이 아니므로 사법당국의 판단을 기다린다는 취지로 이해하면 된다.”

―향후 검찰, 금감원 조사에서 문제없다고 판단되면 신 사장의 복귀가 가능한가.

“그때 상황을 다시 보고 이사회에서 결정할 것이다.”

―신 사장의 횡령 고소 건에 대한 이사회의 판단은….

“양쪽의 의견을 충분히 들었으나 이사회는 진위를 판단할 입장에 있지 않으며 판단해서도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라응찬 회장과 이백순 행장의 거취는 변화가 없나.

“현재로서는 대내외적인 안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했다. 그런 차원에서 (변화가 없는 것으로) 결정했다.”

―신 사장은 라 회장도 자문료를 일부 사용했다고 했는데 라 회장은 인정했나.

“그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있었다. 라 회장은 부인했고 이사회는 그런 것을 결정할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

―이 행장도 자문료 중 3억 원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있는데….

“내부 통제에 문제가 있다면 철저히 조사하고 대책을 세울 것이다. 이 행장의 자문료 문제는 내가 대답할 사안이 아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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