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만드는 국산 햄버거 함박웃음

동아일보 입력 2010-09-08 03:00수정 2010-09-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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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빅’ 서울 진출 크라제버거에 도전장
신세대 ‘건강 외식’ 이끌어
‘정크푸드’의 대명사였던 햄버거가 ‘웰빙푸드’로 거듭나고 있다.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지만 건강에는 해롭다는 인식이 강했던 햄버거가 최근 수제 햄버거 열풍이 불면서 최신 유행의 건강식으로 사랑받고 있는 것이다.

수제 햄버거는 미리 대량으로 생산해놓고 빠르게 내놓는 ‘패스트푸드’가 아니라 주문을 받은 뒤 신선한 야채와 바로 구운 패티로 조리해 신세대 외식 문화를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대구지역에서 2년 전부터 수제 햄버거 바람을 일으킨 ‘미스터빅’이 수도권에 진출하며 수제 햄버거 시장에 불을 붙였다.

이에 앞서 일본에서는 ‘모스버거’라는 수제 햄버거가 1972년 도쿄의 이다바시에서 1호점을 연 뒤 약 40년간 사랑받고 있다. 맥도널드와 달리 주문을 받은 뒤 조리를 시작하며 재료를 전부 일본산으로 사용한다. 다른 패스트푸드보다 신선하며 질이 좋아 일본에 들르면 꼭 먹어 봐야 할 명품 햄버거로 통한다.

국내 수제 햄버거의 선두주자는 1998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1호점을 낸 ‘크라제버거’이다. ‘korea’와 ‘crazy’의 합성어로 미치도록 좋아하는 한국 햄버거라는 뜻으로 모든 메뉴를 손수 만들며 물 대신 우유를 사용하는 호밀 빵을 쓰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전국 70여 개 매장이 성업 중이다. 지난해에는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가 ‘프레쉬버거’라는 이름의 수제 햄버거 전문점을 출범시켰다. 현재 직영 3곳, 가맹점 10곳이 영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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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미스터빅’이 떠오르고 있다. 미스터빅은 2008년 대구에서 1호점을 냈고 대구 경북지역에서 17개 매장을 운영한 뒤 올 7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직영매장을 냈다. 현재 홍익대 목동 잠실 여의도 압구정 대치동 분당 등 28개 매장이 문을 열었고 연말까지 총 60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롯데호텔 총주방장 출신이 레시피를 개발했으며 100% 수제 패티, 유기농 야채, 바삭바삭한 빵이 특징이다.

햄버거 시장의 성장은 광고 전략에서도 변화가 일고 있다. 단조로운 제품 소개 광고에서 탈피해 스타 모델을 기용한 감성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미스터빅은 신세대 스타 민효린을 전속모델로 활용해 마케팅 및 홍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대희 미스터빅 이사는 “기존 햄버거와 차별하기 위해 한우와 호주산 청정우의 고급 부위를 사용한 수제 패티만 사용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해 요리하는 어머니의 심정으로 한국 최고의 수제 햄버거를 만들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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