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인도네시아증시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9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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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銀 자회사와 전략적 제휴

대신증권이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에 진출한다.

대신증권은 4일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은행의 자회사인 만디리증권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 여의도 대신증권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어룡 회장과 노정남 사장, 해리 수포요 만디리증권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대신증권이 인도네시아 증시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에 앞서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두 회사는 앞으로 정보기술(IT)과 투자은행(IB), 금융상품 개발 등과 관련해 함께 사업을 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두 회사가 가장 중점을 둔 분야는 IT 비즈니스. 대신증권은 인도네시아의 온라인 트레이딩시스템(HTS)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두 회사 금융상품의 교차 판매와 공동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진승욱 대신증권 글로벌 사업부장은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내수시장과 소비 잠재력을 갖고 있어 자본시장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만디리금융그룹은 이슬람금융 사업을 하는 별도 법인도 있어 앞으로 이슬람 금융 관련 사업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디리그룹은 은행업을 비롯해 증권업, 자산운용업, 이슬람금융 등을 하고 있으며 만디리증권은 120여 개 현지 증권사 가운데 자본금 790억 원 규모로 가장 크고 채권 브로커리지와 IB 부문에서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대신증권 측은 설명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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