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협력사 대출 1500억→5000억 증액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9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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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상생협력 방안 발표

롯데그룹이 협력업체들에 대한 대출금 지원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을 31일 발표했다. 계열사별로 현금 결제 비중도 높여가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중소 협력업체들에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네트워크론의 규모를 현재 1500억 원에서 5000억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네트워크론에 참여하는 계열사도 지난해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2곳이던 것이 올해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롯데정보통신, 롯데알미늄, 롯데햄 등으로 늘어나 더 많은 협력업체가 금리 및 대출 규모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롯데그룹은 이와 별도로 협력업체들의 시설 투자와 기술 개발에 200억 원을 지원하고 상생협력기금 400억 원도 조성하기로 했다. 상생협력기금은 주로 협력업체의 단기 자금 지원에 사용한다.

협력업체들의 원활한 자금 회전을 돕기 위해 현금 결제 비중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홈쇼핑은 100% 현금 결제를 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호남석유화학 등 석유화학 계열사와 롯데제과, 롯데삼강 등 식품 계열사들에 대해서도 현금 결제 비중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홈쇼핑 등은 국내외 판매 네트워크를 동원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중소기업의 브랜드 자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롯데미소금융의 올해 출연금을 당초 50억 원에서 2배로 늘려 100억 원 규모로 집행하고 1일 부산 사상구에 롯데미소금융 2호점을 여는 등 지점을 차례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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