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회원수 5억 돌파 한글 앱 내놓고 국내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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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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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21일(현지 시간) 회원 수 5억 명을 돌파했다. 만약 ‘페이스북 나라’가 있다면 중국(13억 명), 인도(11억 명)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곳이 된다. 페이스북의 고향인 미국 인구는 3억 명이다. 페이스북은 올해 2월 4억 명을 돌파한 지 다섯 달 만에 1억 명이 늘어났다.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석 달 후엔 6억 명을 돌파할 거라고 예측하고 있다. 6년 전 하버드 기숙사에서 탄생한 웹사이트 하나가 어떻게 세계인을 이토록 열광케 한 것일까.

21일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 마크 주커버그(26) 씨는 5억 명 돌파에 대해 “페이스북의 미션은 열린사회를 만들고 더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고 회사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가 6년 전에 페이스북을 시작할 때에는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는 수많은 방식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원래 하버드대 학생들만을 위한 사이트였던 페이스북에는 단순히 친구 관계를 넘어 다양한 목적을 위한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미국 켄터키 주에 사는 17세 고등학생 벤 세일러 군은 지역의 낡은 야외극장을 되살리기 위한 커뮤니티를 모집했고,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덴마크 전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만난 지지자 100명과 조깅을 해 유명해졌다. 페이스북은 5억 명 돌파를 기념해 이 같은 스토리를 모아 올리는 서비스 ‘페이스북 스토리’를 새로 선보였다.

한편 페이스북은 한국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가입자 수가 100만 명이 넘은 한국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달 30일 모바일 페이스북 한글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마케팅을 담당할 한국인 직원도 한 명 뽑았다. 싸이월드를 만드는 SK커뮤니케이션즈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5억 명 돌파를 맞아 처음으로 한국 홍보대행사도 선정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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