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돌풍의 주역] 종로구청장 후보 유미영 26개 선거공약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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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6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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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흥진을 구해주세요’ 라는 이색 선거구호로 눈길을 끌었던 정흥진 전 종로구청장의 아내 무소속 유미영 후보가 종로발전 26개 과제를 공약으로 발표했다.

민선1.2대 종로구청장을 역임한 남편 정흥진과 종로구민이 함께 참여하는 종로발전위원회를 TF팀으로 개설, 정 전 구청장의 행정경험과 구민의 뜻을 살릴 수 있는 ‘구민 구청장’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전한다. 유미영 후보는 종로구청장에 당선될 경우 최우선 공약 3개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남편이 구청장 시절부터 구상해온 ‘평창.부암.구기 지하철 신설 추진’과 ‘주거 밀집 지역 안전 강화’ ‘종로구 전역 무료 와이파이존 추진’을 필수 공약으로 꼽았다.

재개발과 관련해서는 남편 정흥진 전 구청장이 재임시절 창신동, 무악동, 북촌마을 사업 등 워낙 탄탄한 노하우와 경험을 가지고, 종로 전역에 개발 사업을 추진하였던 만큼, 남편과 구민들이 함께 ‘종로발전 위원회’ TF팀에서 주민의 의견이 적극 수렴되는 재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한다.

유미영 후보는 여성으로써, 자영업자로써, 부모로써 복지문제에 집중하고 싶어한다. 거주지역의 쾌적한 환경조성과 각 동 주민자치센터에 놀이방 운영, 수영장 등 스포츠시설의 확대는 물론, 자영업자의 ‘사회적 기업 인건비 지원’과 ‘경영안정 자금 지원’ ‘재래시장 활성화 전략’은 본인 역시 작은 칼국수집을 운영하며,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여러 상인들과 자영업자의 마음들을 꿰뚫고 있는 공약으로 평가할 수 있다.

전시적인 복지가 아닌 실질적인 주민의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는 ‘복지구상’도 눈에 띈다. 가장 큰 복지는 아이들의 보육과 교육환경 개선이라고 전하는 유미영 후보는 자립형 사립고의 유치와 초.중 학생의 무상급식, 특목고 신설과 같은 공약들은 본인에게도 오랜 꿈이었다고 전한다.

한부모 가정과 소년.소녀 가장, 장애인의 생계안정을 책임지는 것과 장기 실업상태인 구민들의 가계경제를 위해, 구청차원의 취업지원센터의 운영과 공공근로사업의 대폭 확대, 구민의 직업교육 훈련을 상시적으로 실시하겠다는 공약 역시 준비한 흔적이 역력하다.

그런데 과연 무소속으로 이런 공약들을 실행해나갈 수 있을까?
유미영 후보는 이러한 질문에 대해, 남편인 정흥진 전 종로구청장은 야당 구청장 시절에도 적극적인 자세와 문제해결 능력을 통해 관내에 굵직한 재개발, 건축, 풍치지구 해제 등의 사업들을 역대 어느 구청장보다도 강하게 해결해나갔다고 힘주어 말한다. 과연 보수적이라 평가 받고 있는 정치1번지 종로구에서 무소속이라는 한계를 뚫고, 그들이 희망하고 있는 ‘유쾌한 반란’이 일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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