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利他自利 경영 필요… 애플 앱스토어가 표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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利他自利<남을 이롭게 함이 나에게도 이롭다>삼성경제硏 보고서

다른 기업을 이롭게 함으로써 자기 기업을 이롭게 할 수 있다는 의미의 ‘이타자리(利他自利)’ 경영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3일 낸 ‘기업 생태계를 가꾸는 지혜: 이타자리’라는 보고서에서 이타자리 경영을 설명하고 향후 기업의 핵심 성공요인은 자신이 속한 생태계를 전략적으로 디자인하는 역량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타자리 경영은 대상의 범위와 자신이 경제적인 이득을 얻는 정도에 따라 3가지로 구분된다. 첫째는 ‘플랫폼’ 모델로 서로를 필요로 하는 두 집단을 이어주고 신뢰를 형성하는 모델이다. 프로그램 개발자와 아이폰 구매자를 연결시킨 애플의 ‘앱스토어’가 대표적이다.

두 번째는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로 외부 개발자와 고객 등 기업 외부로부터 혁신 아이디어를 구하고 내부 자원을 외부에 개방하는 모델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한 P&G가 대표적인 기업이라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세 번째는 ‘선물 경제’ 모델로 공짜 선물을 통해 공동체를 이롭게 하면서 기업의 이미지 가치를 올려 새로운 수요와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이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강의 콘텐츠 개방이나 무료로 제공되는 구글어스 등이 대표적인 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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