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평 농식품 “쌀값 안정 위해 필요시 추가조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14일 03시 00분


코멘트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3일 “쌀값 안정을 위해 20만 t을 수매하기로 했는데 효과가 없다면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를 또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장관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쌀 20만 t을 수매해 시장에서 격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산지 쌀값은 5일 기준으로 80kg 한 가마에 13만3076원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 장관은 “10만 t을 사들인 후 산지 벼값은 상승세로 반등한 반면 쌀값은 떨어지고 있는데, 14일 2차로 10만 t을 구매하면 벼값은 물론 쌀값도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는 쌀 생산량의 6% 정도만 가공식품으로 가공하는데, 일본의 경우 14%쯤 된다”며 “우리도 4%포인트 정도 올려 10%로 확대하면 물량으로 20만 t 정도 되는데, 연평균 남는 쌀이 20만 t이다”고 덧붙였다. 쌀 가공식품 생산을 늘리면 남는 쌀을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 장관은 정부가 사들인 쌀의 처리방안에 대해서 “쌀 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시장에서 수요가 있는 물량은 시장에서 소비하고, 남은 물량은 가공용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