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車 내수점유율 80% 돌파

  • Array
  • 입력 2010년 1월 6일 03시 00분


코멘트

작년 111만5424대 팔아 80.5%

지난해 현대·기아자동차의 내수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70만2672대를 팔아 시장점유율이 50.7%였으며, 기아차는 41만2752대를 판매해 29.8%의 점유율을 보였다. 두 회사의 판매 대수를 합치면 총 111만5424대로 수입차를 제외한 내수 시장 점유율은 80.5%에 이른다. 이는 두 회사가 1999년 합병한 이후 처음으로 80%대를 돌파한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2006년 73.2% △2007년 73.6% △2008년 76.9% 등으로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기아차는 합병 이후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경쟁력 있는 신차들을 대거 출시하고, 쌍용자동차 사태로 인한 공백을 메운 것이 내수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신형 쏘나타가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매달 1만5000대 이상씩 연말까지 총 6만1345대가 판매된 데 이어 모닝(10만2082대), 싼타페(5만8324대), 포르테(5만1374대) 등 신차나 부분 변경 모델들이 베스트셀링 카 톱10에 들며 내수 시장을 점령했다.

이 밖에 르노삼성자동차의 지난해 국내 시장 점유율은 9.6%, GM대우자동차는 8.3%, 쌍용자동차는 1.6%였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