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금 비율 36.3%로 3년만에 최고치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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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서울 지역 아파트의 전세금 비율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에서 전세금이 차지하는 비율인 전세금 비율이 높아지면 전세를 끼고 주택을 살 때 드는 돈의 부담이 작아진다.

15일 부동산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이달 기준 서울 지역 아파트의 전세금 비율은 36.3%로 2006년 10월(37.2%)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전세금 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은 주택 공급 부족으로 전세금은 올랐지만 매매가의 상승률은 이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전세금 비율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곳은 지난해보다 각각 4.6%포인트 오른 송파구(32.5%)와 강서구(39.9%)로 조사됐다. 송파구는 대단지 입주가 이어진 지난해 12월에는 전세금 비율이 27.9%까지 낮아졌지만 올해 들어 매매가에 비해 전세금이 급등하면서 비율이 높아졌다. 강서구는 지하철 9호선 개통 수혜로 전세 수요가 늘면서 전세금이 올랐다. 서울 시내에서 전세금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은평구(46.4%)로 조사됐으며 서대문구(46.2%), 중구(45.3%) 등이 뒤를 이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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