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외채권단 ‘회생안’ 반대하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0일 03시 00분


코멘트

산은, 강제인가 재요구 예정

쌍용자동차 해외 채권단이 9일 ‘회생계획 수정안’에 반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지난달에 이어 11일로 예정된 관계인집회에서도 회생계획안이 부결될 여지가 커졌다. 이에 따라 법원의 강제인가 결정 여부가 쌍용차 회생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에 따르면 9일 오전 홍콩에서 열린 해외채권단 회의에서 회생계획안은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해 ‘반대’로 결론이 났다. 해외채권단은 낮은 변제율과 주주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10% 원금 면제율 취소 및 출자전환비율 10%포인트 상향 조정 △출자전환 주식의 3 대 1 감자(減資) 취소 △대주주 감자비율 10 대 1로 상향조정 등을 주장했다. 그러나 쌍용차는 현행법 위반 등의 이유를 들어 출자전환비율과 이자율을 높이는 수정안을 이날 법원에 제출했다.

본보 9일자 B2면 참조 ▶[단독]쌍용車, 회생안 살릴 새카드 제시

이에 따라 11일 관계인집회에서 법원의 회생계획 ‘강제인가’ 결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쌍용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법원에 강제인가를 요구하기로 했다. 쌍용차 협력업체와 대리점 등으로 구성된 ‘쌍용차 협력 네트워크 협의회’도 이날 ‘쌍용차 강제인가 요청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