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SK에너지 9.92% 하락

  • 입력 2009년 10월 13일 02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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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부진 우려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SK에너지가 전 거래일보다 9.92% 하락한 11만3500원으로 12일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급락으로 SK에너지의 시가총액은 10조4940억 원을 기록해 전 거래일보다 1조 원가량 줄어들었다.

SK에너지가 급락한 이유는 정유사들의 3분기 영업실적이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어닝 쇼크’를 기록하리라는 전망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 김재중 연구원은 “이익 기여도가 큰 휘발유 및 경유 마진이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마진 악화로 정유사들의 3분기 영업실적은 2분기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되는 ‘쇼크’ 수준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우리투자증권은 SK에너지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락하긴 했지만 2차전지 납품 계약 등의 호재가 남아 있어 견고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김 연구원은 “SK에너지는 원유 발견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과 브라질 유전 탐사를 시행하고 있고 해외 자동차기업과 2차전지 납품 계약을 추진 중이어서 향후 수개월간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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