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은 ‘위기의 시기’가 아니라 ‘기회의 시기’다.”
조환익 KOTRA 사장(사진)이 최근 펴낸 저서 ‘한국, 밖으로 뛰어야 산다’를 통해 던진 메시지다. 현재의 금융위기는 1, 2년의 단순한 위기가 아니라 향후 10∼20년간 한국 경제의 위상을 결정하는 시기이고, 다른 나라들이 주춤한 사이 ‘퀀텀 점프(대도약)’를 할 수 있는 시기라는 뜻.
그는 지난해 말에는 금융위기가 한국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비관론을 반박하면서 ‘역(逆)샌드위치론’을 들어 산업분야에서 대도약의 기회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 책의 4장과 5장에선 해외에서 성공하려면 현지에 정착해 ‘상하이 김씨’처럼 아예 새로운 본관을 만들라는 식의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조 사장은 행정고시 14회로 공직에 들어와 산업자원부 차관,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을 지낸 산업정책 전문가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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