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총재 “금융세계화, 국내 교란 부작용도”

  • 입력 2009년 9월 15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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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세계화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글로벌 경제위기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 금융 세계화는 국외 금융 불안을 국내로 끌어들이는 부작용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14일 발표한 ‘한국은행-캐나다 중앙은행 공동 콘퍼런스’ 개회사에서 “무역 및 자본거래가 확대되는 세계화가 경제성장과 물가의 결정 과정을 바꾸고 금융시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며 “그러나 우리는 세계화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고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도 세계화에 대한 부족한 이해가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금융의 세계화가 자금 배분의 효율성을 높여주기도 하지만 국외의 금융 불안을 국내로 직접 파급시켜 경제를 교란시키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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