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인포뱅크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같은 해 4월 골드뱅크로 이름을 바꾼 뒤 1998년 10월 13일 코스닥시장에 진입했다. 첫 거래일 시초가격이 800원이었던 골드뱅크는 이후 주가가 폭등하며 1999년 5월에는 3700%가 넘는 3만700원까지 올랐다. ‘인터넷 광고를 보면 돈을 준다’는 것에 투자자들이 열광했고 ‘묻지마 투자’ 행태가 일어났다. 16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기대만큼 실적을 내지 못하면서 주가는 추락해 2000년 말에는 900원이 됐다.
2002년 코리아텐더로 이름을 바꿔 재기를 시도했지만 주가조작 세력의 먹잇감이 되거나 경영권 분쟁을 겪었다. 설립자 김진호 씨는 공금횡령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블루멈에 대한 정리매매는 9월 3일까지 진행된다. 현재 이 종목의 주가는 전날보다 10원(28.57%) 내린 25원이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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