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도 소비심리 ‘맑음’

  • 입력 2009년 8월 24일 02시 50분


모든 계층 소비자태도지수
1년반 만에 기준치 넘어서

현재의 경기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조사한 소비자태도지수가 1년 반 만에 기준치를 넘어섰다. 경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소비자가 비관적으로 판단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특히 저소득층의 소득계층 지수도 기준치를 웃돌아 전 계층의 소비 심리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3일 ‘2009년 3분기(7∼9월) 소비자태도지수’ 보고서에서 3분기 소비자태도지수가 52.6으로 2008년 1분기(1∼3월) 이후 여섯 분기 만에 기준치 50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소득계층별로 본 소비자태도지수도 분위별 지수 작성이 시작된 2006년 2분기(4∼6월) 이래 두 번째로 모두 50을 넘어서 저소득층을 포함한 모든 계층에서 소비심리 개선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1∼6월) 소비심리 개선은 기대감에 의한 영향이 컸지만 3분기의 개선은 실물경기 회복에 근거를 두고 있다”며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직전 분기 대비 2.3% 성장하는 등 청신호가 나타나고 물가와 고용에 대한 불안감도 한층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올해 3분기 물가예상지수는 직전 분기 75.3에서 69.4로 하락해 물가에 대한 소비자 부담이 감소했음을 보여줬다. 고용상황전망지수도 51.5로 2008년 2분기 이후 처음 기준치를 넘어섰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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