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기술 있어야 지속성장”

  • 입력 2009년 4월 27일 02시 58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술의 SK’를 강조하고 나섰다. 26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22일 대전 대덕연구단지 안의 SK에너지 기술원과 SK㈜ 생명과학연구원을 찾아 연구원들에게 “기술과 연구개발(R&D)에 SK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인수합병(M&A)이나 투자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경쟁사보다 더 큰 수확을 기대하려면 ‘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그룹의 지향점을 “‘테크-오리엔티드(tech-oriented)’된 회사”라고 표현했다. 기술지향적인 기업이 돼야 한다는 의미다. 최 회장은 “에너지 분야도 첨단기술이 결합돼야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연구개발 투자는 원유 개발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SK에너지는 연구개발 강화 차원에서 지난달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인 ‘셸(Shell)’ 출신의 김동섭 박사를 기술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달에도 경기 성남시 SK텔레콤 분당사옥의 네트워크기술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방명록에 “최고의 기술로 최대의 행복을 창출하자”는 글을 남겼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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