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두뇌’ 서초 R&D캠퍼스 완공

  • 입력 2009년 3월 19일 02시 53분


LG전자 ‘서초 R&D(연구개발) 캠퍼스’(사진)가 18일 준공됐다.

LG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구본무 그룹 회장과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초 R&D 캠퍼스 준공식을 개최했다.

총 2600억 원을 들여 3년 만에 완공된 서초 캠퍼스는 지상 25층, 지하 5층 건물로 연면적이 12만5000여 m²(약 3만8000평)에 이른다. 3000여 명의 연구 인력은 이미 입주를 완료했다. 연면적 및 수용인원 기준으로 LG그룹 내 최대 규모다.

▶본보 2월 24일자 B4면 참조

서초 캠퍼스는 △휴대전화 △디지털TV △멀티미디어 △광스토리지 등 첨단제품 분야에서 차세대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 있던 디자인 인력 500여 명도 이곳으로 이사한다. 이에 따라 LG 측은 기술 개발과 디자인의 결합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로서는 서초구 우면동 전자기술원(전기전자 기초소재·800명)-서울대 DTV 연구소(디지털TV·300명)-가산동 MC연구소(휴대전화·2400명) 및 가산 R&D 캠퍼스(가전·2000명)-서초 R&D 캠퍼스를 잇는 ‘서울 R&D 벨트’ 구축을 완성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구 회장은 이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LG만의 차별화되고 획기적인 고객가치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 중심에 R&D가 있다”며 “미래 흐름을 선도할 수 있는 원천기술 확보에는 긴 시간이 걸려도 더욱 적극적으로 도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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