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비 뽑고도 남는 ‘실속형 신용카드’

  • 입력 2009년 3월 18일 03시 00분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 - 주유비 할인 - 상품권 선물도

아직도 신용카드를 무절제한 소비의 대명사로 생각하고 있다면 당신은 ‘현명한 소비자’가 아니다. 자신의 소비패턴에 맞는 실속 있는 신용카드를 잘 골라서 활용하면 연회비의 몇 배는 뽑고도 남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여행과 출장을 자주 다니는 이들에게 공항 라운지 이용은 큰 즐거움이다. 국제공항의 VIP라운지 이용료는 몇 만 원을 훌쩍 넘는데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하는 혜택을 주는 신용카드들이 있다.

대부분 이런 혜택을 주는 카드는 플래티넘 카드로 연회비도 10만 원을 넘지만 우리카드의 ‘스카이패스 에스오일 플래티넘 카드’의 연회비는 5만 원이다. 이 카드를 발급받으면 전 세계 500여 곳의 국제공항 VIP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어리티 패스 카드가 무료로 제공된다. 국내 이용액에 대해서는 1500원당 1.8마일, 해외 사용액은 1500원당 3마일의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주유를 자주하는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카드는 한국씨티은행의 ‘리볼빙 비자 카드’다.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주유를 한 뒤 이 카드로 결제하면 주유비의 4%까지, 매달 최고 1만 원 할인이 가능하다. 연회비는 실버카드 5000원, 골드카드는 1만 원인데 신규카드 발급 시 주유할인권 5000원권과 외식할인 쿠폰 5000원권이 제공된다.

영화, 외식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한 CJ그룹 카드도 젊은층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SC제일은행의 ‘The CJ 비씨 카드’는 빕스, 스카이락, 한쿡, 씨푸드오션, 스위트리, 카페소반, 시젠, 에프터 더 레인 등의 레스토랑에서 20%,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올리브영에서 10%, CGV에서 본인에 한해 2000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사용액에 대해 포인트 적립을 많이 해준 뒤 이 포인트를 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 카드는 쇼핑을 자주하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현대카드가 최근 선보인 ‘R10’은 쇼핑 특화카드로 쇼핑 결제금액의 최고 10%를 적립해준다. 전국의 모든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이마트, 홈플러스, G마켓, 옥션, 인터파크 등 제휴 가맹점에서 5만 원 이상 결제 시 결제금액의 5%, 10만 원 이상 결제 시 결제금액의 10%를 적립해준다. 카드 사용을 통해 쌓은 적립금은 상품권 또는 현대 기프트카드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단 전월 신용판매 이용 실적이 30만 원 이상 되어야 적립 혜택이 제공되고 적립금을 받은 이용 실적은 전월 실적 기준 산정에서 제외된다.

롯데카드의 ‘롯데포인트플러스 카드’도 기존 롯데카드보다 포인트 적립률이 높은 편이다. 기존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롯데 제휴사 사용액의 0.7∼3.2%가 롯데포인트로 적립됐지만 이 카드는 적립률이 사용액의 1∼6%나 된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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