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하위 50개 종목 코스닥 투자주의보

  • 입력 2009년 2월 26일 02시 57분


퇴출 피하려 주가 올리기 의심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5일 일부 코스닥 종목들이 시장 퇴출을 피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의심이 든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이 70억 원 미만인 77개 종목 중 65%인 50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고, 이들 50개 종목의 이달(23일까지) 평균 주가상승률은 56.5%로 코스닥지수 상승률(2.68%)을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이들 종목의 작년 1∼9월 누적 순손실 규모는 평균 86억8000만 원으로 코스닥시장의 12월 결산법인 전체 평균인 4억6000만 원보다 훨씬 컸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이 가운데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있는 18개 종목을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한편, 투자자들에게도 기업가치와 실적에 따른 투자 원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강화된 코스닥시장 규정에 따르면 시가총액이 40억 원 미만인 상태가 연속 30거래일간 지속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이후에도 시가총액 수준이 일정 기준을 넘지 않으면 시장에서 퇴출된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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