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다” “못믿겠다” 누리꾼들 폭발적 관심

  • 입력 2009년 1월 8일 18시 44분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로 추정되는 30대 누리꾼이 검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이 들썩이고 있다.

각 언론사와 포털사이트는 8일 오후 미네르바 관련 기사를 톱뉴스로 비중 있게 보도했고, 누리꾼들도 수많은 댓글을 달며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많은 누리꾼들은 미네르바의 신분에 의문을 표시하거나, 과연 검찰이 체포해 조사할 만큼 중대한 사안이냐를 두고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동아닷컴의 한 누리꾼은 “미네르바의 신분이 ‘전문대 출신의 30대 백수’라는 것을 믿기 힘들다. 다른 사람이 아니냐”라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이런 사람에게 나라 전체가 휘둘리고 경제전문 교수들이 동조한 것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한 누리꾼은 “미네르바가 자기공명에 빠져 나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개인의 견해나 주장에도 정도가 있다”고 처벌을 주문했다.

다른 누리꾼은 “나라 경제를 망치려고 했던 미네르바의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철저하게 수사해서 다시는 이런 유언비어가 우리 사회에서 판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네르바가 주로 활동했던 다음 아고라에선 ‘미네르바를 석방하라’는 서명운동이 벌어지는 등 분위기가 달랐다.

서명운동을 처음 제안한 누리꾼은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해 이론과 근거를 갖고 미래가 이럴지도 모른다고 예측한 것을 허위사실 유포라고 한다면 세계의 경제학자나 증권회사 연구원, 정부 등의 틀린 예측들은 유언비어 유포가 아닌가”라며 부당함을 주장했다.

서명에 참여한 누리꾼들도 “인터넷에 그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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