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권 발행 무기한 연기 확정

  • 입력 2009년 1월 1일 00시 11분


5만원권 시제품 이달 중순 공개… 이르면 4월 유통

5만 원권 시제품이 이달 중순 일반에 공개된 뒤 이르면 4월부터 시중에 풀린다고 한국은행이 지난해 12월 31일 밝혔다. 10만 원권 발행은 무기한 연기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5만 원권 시제품의 디자인 최종 점검이 지연돼 당초 예정보다 늦게 1월 중순 시제품을 공개하기로 했다”며 “이르면 4월경 시중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획재정부는 10만 원권 고액권 발행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하고 국회와 한은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재정부 관계자는 “5만 원권 유통 경과를 보면서 10만 원권 발행 여부를 다시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지만 연기 기한을 따로 정하지 않아 한은은 ‘사실상 취소’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재정부는 10만 원권 발행 연기 이유로 △뒷면에 들어가는 대동여지도 목판본에 독도가 없고 △신용카드 사용이 늘어 고액권 필요성이 줄었으며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경기 부양을 위해 고액권 발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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