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내리락]설탕값 인상 호재 CJ제일제당 상승

  • 입력 2008년 11월 21일 02시 57분


증시가 7% 가까이 폭락한 가운데 설탕 가격 상승을 호재로 CJ제일제당 주가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

20일 코스피시장에서 CJ제일제당은 전날보다 6000원(4.48%) 오른 14만 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68.13포인트(6.70%) 급락했다.

폭락장에서 CJ제일제당의 주가가 상승한 것은 이 회사가 이날 설탕제품의 출고가격을 평균 15% 인상한다고 발표했기 때문.

CJ제일제당 측은 원당가의 상승 및 환율 급등으로 원가부담이 커져 공장 출고가격 기준으로 하얀 설탕 1kg은 890원에서 1019원으로, 15kg은 1만1385원에서 1만3035원으로 25일부터 인상한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제품 원료인 수입곡물 규모가 연간 8000억 원에 이르는 등 음식료업계 내에서도 원-달러 환율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이 악재로 작용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유진 연구원은 “설탕가격 인상이 CJ제일제당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며 “출고가격 인상이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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