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다시 ‘에너지 북진’…러 업체와 자원개발 제휴

  • 입력 2008년 11월 11일 02시 58분


현대그룹은 러시아 인더스트리얼 인베스터스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최근 서울에서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측은 러시아 등 북방지역 에너지·자원 개발사업, 신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개발사업, 해운 및 물류 부문 협력, 상호 지분 보유를 통한 관계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현대의 파트너인 인더스트리얼 인베스터스그룹은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투자그룹으로 운송, 물류, 에너지 등의 분야에 자회사를 두고 있다.

이 그룹 산하 페스코는 1991년부터 한국∼러시아의 컨테이너선 정기 항로를 현대상선과 공동 운영하고 있다.

현대그룹 측은 “이번 MOU 체결은 미완으로 남아 있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북방사업을 계승하는 한편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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