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 내국인 면세점

  • 입력 2008년 10월 31일 07시 04분


제주도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관광객을 위한 내국인 면세점을 설치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주도는 쇼핑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세청 등과 구매물품의 면세, 인도 방식 등에 대한 세부협의를 마치고 내국인 면세점을 개설하기로 했다.

내국인 면세점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1층에 1322m² 크기로 들어선다. 매장 인테리어 공사, 면세물품 보관창고 시설, 물품 인수인계 장소 설치, 전산시스템, 면세 브랜드 유치 등을 거쳐 내년 2월 말 개장한다.

내국인 면세점 운영은 제주관광공사가 맡는다. 수익금은 제주관광 홍보마케팅, 관광서비스 및 인프라 개선에 쓰인다.

관광객 등은 내국인 면세점에서 물품 구입 계산을 마친 뒤 증표(항공권 및 구매영수증)를 제주공항이나 제주항 물품인도 카운터에 제시하고 구매품을 받는다.

내국인 면세점은 1년에 6회, 1회에 40만 원 한도에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면세품의 종류는 주류와 담배, 화장품, 가방, 시계 등 모두 15개 품목으로 한정돼 있다.

2002년 문을 연 제주공항 내국인 면세점은 국토해양부 산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운영을 맡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오창현 기획실장은 “공항 내국인 면세점은 관광객이 탑승시간에 쫓겨 제대로 상품을 사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컨벤션센터에 면세점이 설치되면 좀 더 여유롭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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