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도 올해 40조원

  • 입력 2008년 10월 27일 02시 58분


외국인들이 올해 들어 한국 증시에서 순매도(매도액에서 매입액을 뺀 것)한 금액이 40조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992년 주식시장이 외국인에게 개방된 후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이달 24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40조6669억 원, 코스닥시장에서 1조9422억 원 등 국내 증시에서 총 42조609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는 주식뿐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 등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금융상품의 매매액을 모두 합한 것이다. 외국인은 10월 들어서만 24일까지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에서 4조790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005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국내 증시에서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심화되자 한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주식을 팔아 현금을 확보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