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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18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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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후원하는 서민 대출 중개업체인 한국이지론이 연간 40%가 넘는 이자를 받아 제 역할을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진복 한나라당 의원은 17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이지론 대출 서비스의 연평균 금리는 42.5%로 서민이 이용하기에 높은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35% 이상의 금리로 대출해 준 금액이 전체 대출금액의 70.5%를 차지하고, 대부분 저축은행과 여신금융사, 대부업체에서 대출해줬다”고 덧붙였다.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환승률도 전체 대출건수의 15.1%로 낮았다. 이 의원은 “당초 이지론은 서민에게 다양한 대출상품을 안내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이자율이 높아 대부업체와 저축은행, 여신금융사의 대출 사업을 금감원이 적극 양성해 준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