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유조선 3척 3000억 수주

  • 입력 2008년 10월 16일 02시 59분


삼성중공업은 터키의 게덴 등 2개 회사에서 11만5000t급 유조선 3척을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 원)에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139억 달러가량을 수주해 연간 목표인 150억 달러의 93%를 달성했다. 이번 수주는 금융위기로 선박 발주를 미뤄 온 해운회사를 설득해 계약을 이끌어 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중국의 일부 조선소가 자금난으로 선박 건조를 중단하거나 도산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을 활용해 선박 수주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선박을 수주한 중국 조선소들이 잦은 납기 지연 등으로 신뢰를 잃고 있다”며 “중국과 거래하던 선주들의 발길을 한국으로 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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