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미리보기]아산신도시 ‘STX칸’ 797채

  • 입력 2008년 8월 28일 02시 57분


동양의 느낌을 살린 170㎡(51평형) 거실의 모습. 방을 터서 거실과 연결해 차 마시는 공간으로 활용했다. 사진 제공 STX건설
동양의 느낌을 살린 170㎡(51평형) 거실의 모습. 방을 터서 거실과 연결해 차 마시는 공간으로 활용했다. 사진 제공 STX건설
‘분양시장의 핵’에 둥지튼

마지막 중대형-민영 물량

《고속철도(KTX) 천안아산역 주변 아산신도시 용지는 이미 분양이 완료된 ‘와이시티’ ‘펜타포트’ 등 주상복합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었다. 한때 분양시장의 ‘무덤’으로까지 불렸던 모습은 사라지고 오히려 일부 모델하우스 앞에는 이동식 중개업소(일명 떴다방)까지 자리 잡고 있었다. 충남 아산시 배방면 아산신도시에서 STX건설이 9월 초 분양하는 ‘STX칸’은 아산신도시 1단계의 마지막 민영 주택이다. STX칸은 129∼170m²(39∼51평형) 797채 규모다. 분양가가 와이시티와 비슷한 수준인 3.3m²당 800만 원대 후반에서 결정될 예정이어서 입지와 가격 면에서 모두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 KTX로 서울역까지 40분 걸려

아산신도시는 침체된 지방 분양시장에서 이례적으로 청약 열풍을 일으키며 하반기(7∼12월) 분양 시장의 ‘핵’으로 떠오른 곳.

7월 초 분양한 요진건설산업의 주상복합 아파트 ‘와이시티’가 최고 48.3 대 1, 대한주택공사 휴먼시아가 최고 6.07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아산신도시는 아산시 배방면 배방지구에 조성되는 1단계(367만 m²)와 아산시 탕정면 탕정지구에 조성되는 2단계(1764만 m²)를 합쳐 총 2132만 m²(약 645만 평) 규모다. 분당신도시(1964만 m²)보다 크고 1, 2단계 합쳐 거주인구가 약 20만 명에 이르는 초대형 신도시다.

수도권으로의 접근성도 좋다. KTX 천안아산역에서 서울역까지는 40분 정도. 올해 말 KTX 천안아산역과 경부선 전철 천안역을 잇는 장항선 복선전철이 개통될 예정이고, 2015년에는 장항선 복선전철 탕정역이 추가로 신설될 계획이다. 삼성전자 LCD공장 등 탕정산업단지가 인근에 위치해 배후 수요도 풍부한 편.

STX건설 관계자는 “인근에서 분양된 주상복합 아파트는 물론이고 대한주택공사 휴먼시아까지 모두 평균 청약경쟁률이 3 대 1을 넘는 등 이 지역에 대한 충청권 수요자들과 수도권 투자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 3.3㎡당 800만 원대 후반 전망

STX칸은 아산신도시 1단계와 2단계의 경계 부분인 4블록과 6블록에 있다. KTX 천안아산역에서는 차로 5분 정도 거리로 역 바로 옆에 위치한 와이시티보다는 역과의 거리가 조금 멀다.

하지만 혼잡할 수 있는 상업지구와 약간 떨어져 있어 오히려 주거지로서는 쾌적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역 주변 중심상업지구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초등학교와 학원 등이 들어선다.

아산신도시 1단계 사업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현재 STX칸과 주공 휴먼시아 분양만 남아 있어 중대형 물량으로는 이번이 마지막인 셈. 2단계 사업은 2010년부터다.

분양가는 3.3m²당 800만 원대 후반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에 비해 저렴한 편. 지방 공공택지 전매 제한이 완화돼 계약일을 기준으로 1년 후부터 매매가 가능하다.

○ 거실과 부엌 공간 활용 돋보여

130∼147m²(39∼44평형) 230채가 공급되는 4블록은 단지 남쪽에 저층의 단독주택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아파트에서 탁 트인 조망이 가능하다. 129∼170m²(39∼51평형) 567채가 들어서는 6블록은 4블록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로 단지 내에 어린이공원이 조성되고 거실 양면을 발코니로 설계해 일조권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세련됐다는 인상을 준다. 130m²(39평형)와 138m²(42평형)는 흰색으로 환한 느낌이다. 동선을 고려한 ㄷ자 주방과 개방형의 거실이 시원스럽다.

147m²(44평형)는 갈색풍 벽지와 크리스털 장식을 곳곳에 배치해 고급스럽게 보인다. 확장할 경우 음악감상실, 운동실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포켓발코니가 눈길을 끈다.

170m²(51평형)는 동양화 장식이 들어가 있는 붙박이장을 배치하고 전체적으로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수납공간이 많은 것도 특징. 29일 충남 천안시 불당동 천안시교육청 인근에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다.

아산=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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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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