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4~6월 ‘헛심’

  • 입력 2008년 8월 22일 03시 00분


매출 23% 늘었는데 순이익은 46% 줄어

3월 결산 코스피시장 상장사들의 2008회계연도 1분기(4∼6월)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늘었으나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 52개 업체의 매출액은 17조17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조5700억 원보다 2조4471억 원(16.80%) 늘었다. 그러나 분기 순이익은 9902억 원으로 1960억 원(16.52%) 줄었다.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3월 결산법인 매출액의 96%를 차지하는 금융사 가운데 특히 증권사의 수익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의 1분기 매출액은 7조162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3305억 원(22.81%) 늘었지만 순이익은 396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391억 원(46.13%) 감소했다. 증시 침체로 거래 대금이 줄면서 수탁수수료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보험사들은 투자영업 이익이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9941억 원(12.28%) 늘었고, 순이익은 1615억 원(44.06%)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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