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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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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가 심의 통과… “5년내 자산규모 10조로 키울것”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한국의 자산운용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블랙록의 국내법인인 블랙록자산운용은 11일 “금융위원회의 자산운용업 본인가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양성락(사진) 블랙록자산운용 사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년 안에 국내 운용자산 규모를 10조 원으로 키우겠다”며 “9월 초 신흥 유럽국가, 중남미 국가, 금, 에너지 등에 투자하는 5개의 해외 주식형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사장은 또 “앞으로 국내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와 대체투자 펀드를 내놓는 등 상품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블랙록은 1995년 사무소 형태로 한국에 처음 진출했다. 그동안 국내시장에서 판매사를 통해 역외펀드만 판매했다. 이번에 자산운용업 본인가를 받으면서 해외주식 차익거래에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역내펀드도 취급할 수 있게 됐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