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3위 모두 에너지 기업

  • 입력 2008년 6월 24일 03시 00분


원유가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의 상승이 계속되면서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세계 주식 시가총액 상위 순위에 대거 포진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일본 노무라증권이 13일 현재 세계 주요 기업의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미국의 석유업체인 엑손모빌이 4668억 달러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중국 석유업체인 페트로차이나가 3788억 달러로 2위, 러시아 국영가스업체인 가스프롬이 3418억 달러로 3위였다.

지난해 말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 순위는 엑손모빌이 2위, 페트로차이나가 1위, 가스프롬이 7위였다. 엑손모빌에 선두를 내준 페트로차이나의 시가총액은 약 6개월 만에 3451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의 석유업체인 페트로브라스는 지난해 말 12위에서 5위로 껑충 올라섰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341억 달러 증가한 2751억 달러였다.

유럽 석유회사인 로열더치셸은 2508억 달러로 8위였다.

에너지와 관련이 없는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으로 전체 4위였다. 시가총액은 2910억 달러.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2725억 달러로 6위, 차이나모바일이 2689억 달러로 7위, 중국 공상은행이 2422억 달러로 9위, 월마트스토어스가 2340억 달러로 10위에 올랐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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