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펀드 ‘파안대소’ … 수익률 급등

  • 입력 2008년 4월 26일 02시 58분


미국발(發) 신용 위기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금융주 펀드의 수익률이 급등하고 있다. 최근 반등장에서 금융주가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4일 현재 국내 금융분야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TIGER BANKS 상장지수’의 1개월 수익률은 12.36%였다. ‘KODEX은행상장지수’와 ‘KOSEF BANKS ETF’도 1개월 수익률이 각각 12.18%, 12.30%로 나타났다.

이들 펀드는 최근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이 지난달 저점 이후 30%가량 오르는 등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수익률이 급등했다.

해외 금융주 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솔로몬A/P파이낸셜서비스주식1클래스A’(13.02%)와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파이낸셜서비스어드밴티지주식’(11.68%)이 각각 1개월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미국의 주요 투자은행에 투자하는 펀드도 수익률이 회복되고 있다.

‘한국월드와이드월스트리트투자은행주식1(A)’의 경우 3개월 수익률은 ―2.82%였지만 1개월 수익률은 0.16%로 나타났다. ‘하나UBS글로벌금융주의귀환주식클래스A’와 ‘삼성글로벌파이낸셜서비스주식종류형1-A’는 1개월 수익률이 각각 3.68%, 1.28%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사태로 폭락했던 금융주들이 최근 저가(低價) 매입세에 힘입어 주가가 회복되고 있으며 신용위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된다면 반등폭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