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시대’ 판매수수료만 3조

  • 입력 2007년 11월 13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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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이후… 국민은행 5554억 1위

금융회사들이 최근 약 2년 반 동안 펀드 판매로 3조 원이 넘는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2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박영선(대통합민주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펀드 판매 수수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금융회사들은 2005년 1월∼2007년 6월(증권은 2005년 4월∼2007년 6월) 펀드 판매로 총 3조520억 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금융권별로는 은행의 판매 수수료 수입이 1조674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증권사(1조3531억 원)와 보험사(249억 원)의 순이었다.

은행 중에선 국민은행의 판매 수수료 수입이 5554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3839억 원) 외환은행(1583억 원) 우리은행(1473억 원) 하나은행(1359억 원) 등도 1000억 원이 넘는 수수료 수입을 챙겼다.

증권업계에서는 한국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의 수수료 수입이 2000억 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는 판매사를 확보하기 위한 부대비용을 늘리고 있다.

자산운용사 1곳이 판매사 측에 제공한 금전이나 물품은 2006년 회계연도 기준 1억9200만 원으로 2004년 회계연도(5100만 원)의 3.8배 수준으로 많아졌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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