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美조지아주에 투자를”

  • 입력 2007년 10월 19일 05시 18분


코멘트
“미국 경제는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탄력이 강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서니 퍼듀 미 조지아 주 주지사(61·사진)는 18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달러 약세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를 의식한 듯 이렇게 말했다.

외자 유치를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인 퍼듀 주지사는 이날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과 SK그룹 최태원 회장, CJ그룹 손경식 회장,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을 잇달아 만났다.

그는 “이미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조지아 주에서 보여 준 열정과 성과는 정말 인상적”이라며 “아직 들어오지 않은 여러 회사에도 우리의 투자 환경을 최대한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낮은 세금과 물가, 규제 완화 등 투자 기업들이 누릴 수 있는 ‘기업 하기 좋은 환경’에 대한 강조였다.

조지아 주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주도(州都) 애틀랜타는 전 세계 항공기 운항 편수가 가장 많은 ‘교통 허브’임을 자랑한다.

퍼듀 주지사는 “(외환위기로 끊겼던) 애틀랜타와 서울 간 델타항공 직항노선이 올해 초 다시 열려 한국과의 교류도 더욱 활발해졌다”고 소개했다.

조지아 주에는 전 세계 43개국 주요 기업의 1600여 개 생산기지가 밀집해 있다. 지난해 외국 기업들의 투자 규모는 4억 달러에 이른다. 한국의 기아자동차도 지난해 10월 연간 30만 대 규모의 생산시설 준공식을 열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