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년치 임협 한꺼번에 타결

  • 입력 2007년 9월 1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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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근로자와 사측이 2년 치 임금협상을 한꺼번에 타결했다.

한국의 대기업에서 근로자와 회사가 이듬해 임금협상까지 앞당겨 타결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결정은 세계 철강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임금협상 때문에 내부 역량을 소모할 필요가 없다는 데 회사와 근로자가 동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포스코 노경협의회는 직원 1인당 올해 임금을 기본급의 1%에 해당하는 2만 원, 내년에는 3%에 해당하는 6만 원 인상하기로 14일 합의했다.

이날 노경협의회는 “지금은 포스코의 경영이 양호한 편이지만 인도의 철강시장을 둘러싼 국제 경쟁이 치열한 데다 중국과 일본의 위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임금인상은 최소화하고 포스코의 경쟁력 향상에 힘을 모으자”고 의견을 모았다. 포항=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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