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가 2개월 연속 콜금리를 올린 것은 콜금리를 기준금리로 도입한 1999년 5월 이후 처음이며 콜금리가 5%대에 진입한 것은 2001년 7월 이후 6년여 만이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이번 조치로 금융 완화의 정도가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높지 않음을 내비쳤다.
콜금리 인상으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32%로 전날보다 0.06%포인트 올랐고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2001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5.21%로 상승했다.
시중은행들은 콜금리 인상에 맞춰 예금금리를 올렸으며 대출금리도 조만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남북 정상회담 개최 발표와 미국 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크게 올랐던 코스피지수는 이날 개장 초 큰 폭의 오름세로 출발했다가 콜금리 인상으로 상승폭이 줄어 5.27포인트(0.28%) 오른 1,908.68로 거래를 마쳤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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